“벚꽃 보러 갔다가 주차장에서 1시간, 인파에 치여 30분… 정작 꽃은 5분 보고 왔어요. 내년엔 그냥 드라이브만 하렵니다.”
— 매년 벚꽃 시즌에 반복되는 현실
벚꽃 명소마다 넘쳐나는 인파, 주차 전쟁, 발 디딜 틈 없는 산책로… 생각만 해도 피곤하죠. 그런데 사실 벚꽃은 차 안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. 창문을 내리면 꽃향기가 밀려오고, 도로 양쪽으로 분홍빛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는 그 감동은 걸어서는 절대 느낄 수 없거든요. 오늘은 차 안에서 벚꽃을 가장 황홀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 드라이브 성지 3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.
1
제주 녹산로
전국 드라이브 성지 중 단연 1위.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‘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’에 이름을 올린 도로입니다. 10km 구간 내내 도로 왼쪽에는 노란 유채꽃밭이, 오른쪽에는 분홍 벚나무 터널이 나란히 펼쳐집니다. 이 두 가지 꽃이 동시에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단 1주일 안팎. 제주 녹산로만의 봄입니다.
국도 전 구간 드라이브
무료 개방 연중무휴
끝에 주차장 있어 하차 가능
주말 절정기 교통 혼잡
→ 오전 9시 이전 방문 추천
갓길 장시간 주차 자제
2
경주 보문단지 벚꽃 드라이브
진해나 여의도처럼 사람에 치이지 않고 한적하게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경주 보문단지가 정답입니다. 보문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약 8km 순환도로 양편에 벚나무가 끝없이 펼쳐지고, 창밖으로 보이는 호수 위 반영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그림입니다. CNN이 선정한 ‘한국의 아름다운 곳’인 보문정 수양벚꽃은 늘어지는 가지가 호수 위로 드리워져 세상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을 연출합니다.
야간 드라이브 가능
진해보다 한산한 편
경주 시내와 연계 용이
보문정 주차 경쟁 심함
→ 평일 오전 방문 강추
입장료 없으나 주차비 별도
3
섬진강 17번 국도 화이트로드
일명 ‘화이트로드(White Road)’.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벚꽃잎이 온 길을 하얗게 뒤덮는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. 이른 봄 안개 낀 섬진강 위로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. 30~40km에 달하는 긴 코스 내내 강물 소리와 꽃향기가 창문 너머로 밀려옵니다. 유명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아 나만의 조용한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전국 최고의 코스입니다.
전국 최장 벚꽃 국도
이른 아침 안개 뷰 환상적
비교적 한산하고 조용함
안개 낀 날 시야 주의
강변이라 봄바람 쌀쌀할 수 있음
→ 겉옷 챙기기
벚꽃 드라이브 성공 꿀팁 4가지
| 코스 | 특징 | 절정 시기 | 거리 |
|---|---|---|---|
| 🥇 제주 녹산로 | 유채꽃+벚꽃 동시 | 3/25~4월 초 | 10km |
| 🥈 경주 보문단지 | 호수+벚꽃 반영 | 4/1~4/10 | 8km |
| 🥉 섬진강 17번 국도 | 강변 화이트로드 | 4/1~4/7 | 30~40km |
올봄, 차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을 만나세요
걷지 않아도 충분합니다.
창문을 내리면 꽃향기가 들어오고,
도로 양쪽엔 분홍빛 터널이 끝없이 이어집니다.
올봄 드라이브 성지에서, 차 안에서 즐기는 벚꽃 여행으로
가장 아름다운 봄을 만들어보세요. 🌸
※ 개화 시기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실시간 확인을 권장합니다.